내용요약 “일부 참가국 우려 표명 및 참가자 가족들 항의…무거운 책임감 느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온열환자 발생과 관련 “진행 상황을 계속 확인하면서 필요한 조치들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에서 “일부 참가국들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고 각국 참가자 가족들까지 SNS 등을 통해 항의하는데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폭염을 피할 그늘 및 냉방시설, 병상, 의약품 등이 부족하고 물이 쉽게 고이는 습한 간척지 특성상 배수와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했음에도 화장실, 샤워실 등의 질적·양적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지난 3일) 국무총리가 여가부 장관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매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역을 국민과 언론에 투명하게 알리도록 말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자들의 안전”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K-컬처를 통해 청소년들의 한국에 대하나 관심이 매우 높은데 이번 잼버리가 그들에게 잊고 싶은 기억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부처와 전라북도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과 도전정신으로 새만금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좋은 추억을 품고 건강하게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 부족함 없이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대응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정부 보고는 국조실 1차장으로 하여금 종합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긴급회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온열환자가 속출하자 정부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당 차원의 협조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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