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수원, 체코 산·학·연과 연구 협력 박차
남부발전, 취약계층 아동에 에너지 절약 물품 전달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구‧경북지역 ‘방사선 바로알기 대토론회’ 개최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부산광역시와 9개 기관이 기금조성 및 기관별 전문역량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 추진에 힘을 모은다. 그 외 24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중소기업 ESG 경영 바우처 및 ESG 관련 스타트업 등 집중 육성

9개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다. 

한국남부발전 등 9개 기관은 24일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 강당에서 부산시와 이와 같은 내용으로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부산지역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한 효율적 지원을 위해 9개 기관이 뜻을 모아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9개 기관은 ‘부산경제 활성화 지원기금(BEF-베프, Busan ESG Fund)’을 공동 조성하고,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창업·벤처 등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의 ESG경영 및 혁신 활동에 집중 투자 할 계획이다.

올해는 11.7억원을 조성하여 전 세계적으로 표준이 되고있는 ESG경영 확산 기조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환경·안전·투명경영을 위한 ESG경영 바우처 제공 △에너지·환경·건설·해양·항만업 관련 ESG 분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사회적경제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등에 활용한다.

특히 9개 기관별로 지역 ESG경영 확산을 위해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 및 전문역량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전문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회적경제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은 사회적기업연구원이 수행한다.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ESG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는 현 시점에서 부산경제를 든든히 받치고 있는 9개 기관이 ESG 확산에 뜻을 모아 지역 산업과 기업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ESG 상생협력을 위해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부산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각종 정책발굴 및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일호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공공기관이 함께 ESG 확산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부산의 ESG 확산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사회적경제기업이 다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BEF는 ‘베프’라는 이름답게 민·관·공이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ESG경영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이라며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은 물론 공공기관의 모범적인 협업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 등 9개 기관은 24일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 강당에서 부산시와 이와 같은 내용으로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남부발전 등 9개 기관은 24일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 강당에서 부산시와 이와 같은 내용으로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체코 산·학·연과 연구 협력 박차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부품 설계 및 제작 전문기업인 UJP社 등과 21일부터 24일까지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 등에서 ‘제2차 한-체코 에너지국제공동연구 기술교류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기술교류회는 한국과 체코 양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과제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됐다. 연구과제는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뿐 아니라 노심분야 기술교류, 디지털 인간공학, 기술기준 비교 등으로, 지난 1월 착수, 3년간 진행된다.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한국은 주관기관인 한수원 중앙연구원과 더불어,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참여하며, 체코는 UJP의 주관 아래 체코공과대학교, MABAVE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는 양국 원자력 분야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해 상호기술 친숙화와 과제 추진 방향에 대한 열띤 토의와 소통을 진행했다. 특히, 새울3·4호기 건설현장과 사고저항성핵연료 실험 인프라 등 국내 컨소시엄 참여기관의 연구시설 및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체코 연구진들은 우리 원전의 경쟁력과 우수한 설비 등을 확인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체코 연구진들과의 교류를 통해 양국 산·학·연 원자력 R&D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 협력으로 향후 양국 원자력산업 발전 및 에너지 위기 극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부품 설계 및 제작 전문기업인 UJP社 등과 21일부터 24일까지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 등에서 ‘제2차 한-체코 에너지국제공동연구 기술교류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부품 설계 및 제작 전문기업인 UJP社 등과 21일부터 24일까지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 등에서 ‘제2차 한-체코 에너지국제공동연구 기술교류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남부발전, 취약계층 아동에 에너지 절약 물품 전달

한국남부발전이 에너지 절약의지 확산과 실천을 위하여 에너지 취약계층 아동에 여름나기 물품 지원을 나섰다.

남부발전은 24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에서 ‘에너지 절약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 ‘7-GO 실천 행동*’의 일환으로 캠페인 내용은 실내온도 26℃ 지키기, 쿨맵시 입기, 불필요한 조명 끄기 등 일상에서 쉽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노희헌 부산지역본부장은 “예년과 다른 무더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지원을 해주신 남부발전에 감사드린다”라며, “오랜 기간 지속된 장마와 무더위로 힘든 여름나기를 하고 있는 아동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김민수 신성장사업전무는 “앞으로도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에너지 사각지대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본연의 소임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24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에서 ‘에너지 절약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24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에서 ‘에너지 절약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구‧경북지역 ‘방사선 바로알기 대토론회’ 개최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24일 대구컨벤션센터(EXCO)에서 방사선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구‧경북지역‘방사선 바로알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구‧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방사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모여 혜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재단은 지역 내 과학자 그룹을 통해 객관적, 합리적 토론과 의견을 교류하는 소통 활동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양승오 세명기독병원 핵의학과 과장은 ‘방사선의 두 얼굴’을 주제로 방사선 개념 이해와 함께 방사선 안전, 신체에 미치는 영향 등 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방사선에 대해 소개했다.

양 과장은 "우리는 햇빛 등을 통해 연간 2.4밀리시버트(mSv)의 자연방사선에 노출되어 있다. 의료용 방사선에 0.6mSv, 산업용 방사선에 0.002mSv 노출, 원전 인근에 거주할 경우 0.001mSv가 안된다”고 언급하며 방사선에 대한 과도한 우려에 대해 경계하고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철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주제 발표를 통해 현안 이슈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과 지역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능 방출량이 현재보다 1000배 정도이고 이 중 80%는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 방류되었지만 현재 우리나라 바다에서 유의미한 방사능 농도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방류도 우리나라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주장으로 수산업이 불필요한 피해를 보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을 좌장으로 김영목 부경대학교 식품과학부 교수, 신정옥 대구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전회장, 유병서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도청향 대구·경북 자유교육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패널토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응하여 소비자 안심을 위한 수산물 안전 대책 강화, 대구‧경북지역 시민들의 우려와 해소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영목 교수는 식품안전과 관련해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과학의 결과를 일반 대중들과 공유, 이해시키고 이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 연구기관의 시물레이션 결과를 종합해보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가 국내 수산물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며, 온라인과 SNS를 통한 잘못된 과학 정보의 확산을 경계하고 과학자들이 대중과의 소통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병서 사무총장은 오염처리수 방류와 관련한 수산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신뢰제고 방안에 대해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수산물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횟집들의 매출이 줄어드는 등 현장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오염처리수 문제가 정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실질적 대안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신정옥 전회장의 시민 사회단체 입장에서의 불안감 해소 방안, 도청향 대표의 주부 입장에서의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위험인식 해소방안 등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현안 관련 국민소통 방안에 대한 의견 교류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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