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일 양재동 본사서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25년 전용플랫폼 적용한 첫 PBV 모델 출시...특화 솔루션 패키지와 전용 판매망 마련
기아-롯데글로벌로지스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및 물류 전용 PBV 개발 위한 MOU' 체결식 / 기아 제공
기아-롯데글로벌로지스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및 물류 전용 PBV 개발 위한 MOU' 체결식 / 기아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기아가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친환경 화물자동차 봉고Ⅲ EV를 공급하고 친환경 물류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양사는 6일 양재동 본사에서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재동 본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이사,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이훈기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개발 및 전동화 관련 신기술 실증 등 친환경 물류(Green Logistics)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기아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친환경 EV 화물자동차 전환을 위해 봉고III EV를 공급하고, 향후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친환경 물류 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해 100% 전동화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폐배터리 물류 공급망 최적화를 위한 컨설팅 진행 및 결과 기반의 운영 실증 △배터리 교체 기술(Battery Swapping) 실증 △사용 후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를 활용한 충전 솔루션 실증 등 물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EV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협업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4월 진행한 '2023 인베스터 데이'에서 '고객 중심 경영체계'를 강조하며, 고객의 수요와 요구에 특화된 차량 제품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PBV 사업을 향후 기아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사용 목적에 따라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했으며, 2025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연산 15만대 규모의 PBV 전용 생산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기아는 2025년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PBV 모델을 출시한 뒤, 소형에서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풀라인업을 갖추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특화 솔루션 패키지와 전용 판매망도 마련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기반 유통·식음료·가전·택배 등 산업군별 물류에 최적화된 PBV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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