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수연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겨냥해 추진 중인 ‘김포 서울 편입론’에 대해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포 서울 편입론이 수도권 집중 심화만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0일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포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금주 내 의원 입법형태로 특별법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홍 시장은 “부산‧경남을 통합해 부산특별시로 만들고 대구‧경북을 통합해 대구특별시로 만드는 등 지방시도를 통합해 메가시티로 만드는 것은 지방화시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바람직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께서도 지방화 시대 국토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삼고 연일 회의를 열고 있는 마당에 (김포 서울 편입은)이미 메가시티가 된 서울을 더욱 비대화 시키고 수도권 집중 심화만 초래하는 서울 확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김포 서울 편입론을 두고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수도권이 총선에 미칠 영향이 큰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수연 기자 ddunip@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