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전국 e스포츠 대학 최강자를 가리는 ‘2023 e스포츠 대학리그’의 전국 결선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에 전남과학대학교가, PUBG: 배틀그라운드 종목에 호남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 결선은 17개 대학 대표선수단 120여명이 참가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전국 본선에서 상위 입상한 6개 팀의 경기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PUBG) 종목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15개 팀의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는 지난 2일부터 3일 양일간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치러졌다.

LoL 종목은 6강 3판 2선승제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전남과학대가 6강에서 국제대, 4강에서 서울시립대를 꺾으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은 한자리는 오산대가 카이스트와 수성대를 차례대로 꺾고 차지했다. 결승전 1세트는 전남과학대가 초반부터 성장 차이를 벌리며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오산대가 정글러 이기찬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 전남과학대의 탑 라이너 김성림 선수가 마지막 한타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상대방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위는 수성대가 차지했다.

PUBG 종목은 4인 스쿼드로 1일간 4매치씩 총 8매치의 누적 순위 및 킬 포인트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호남대가 종합 115포인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남대는 전국 결선 1~4매치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마지막까지 종합 포인트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호남대는 마지막 8매치에서 18점의 킬 포인트와 생존 순위 1위를 획득했다. 2위는 전남과학대, 3위는 국제대가 올랐다.

LoL 종목 우승팀 전남과학대 김성림 선수는 “결승전답게 치열한 경기에서 이겨서 더 기쁘다. 이번 대회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PUBG 종목 우승팀 호남대 손도영 선수는 “우승해서 기쁘고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잘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특히 고맙다”라고 말했다.

전국 결선 폐회식에서는 종목별 순위 및 MVP 시상이 진행됐다. 종목별 우승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준우승팀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위에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수여됐고, LoL 종목 우승팀에는 상금 150만 원, PUBG 종목 우승팀에는 상금 150만 원이 수여됐다. MVP는 LoL 종목에 전남과학대 김성림 선수, PUBG 종목에 호남대 한승준 선수가 차지했다. MVP에게는 30만 원이 상금이 수여됐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