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을 방문해 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생산라인을 확인했다. 취임 첫 행보로 자동차 수출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반도체 현장을 방문해 올해 수출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수출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안 장관은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불황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수출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정보기술(IT) 업황 회복,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반도체 업사이클(호황기)로 진입해 2024년은 반도체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 수출(1292억달러)이 역대 최고였던 2022년에 전체 수출 실적(6836억달러)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올해 수출실적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요인으로 반도체를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속한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민생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출은 반도체가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인공지능(AI)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경기도 평택·용인 중심으로 대규모 선제적 투자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수출실적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무역금융 355조원 △수출 마케팅 1조원 등 수출 지원사업 집행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시장 다변화 △수출 역군 육성을 통한 외연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