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산단내 발전소, 호남‧동해안 발전력 활용 위한 장거리 송전선로 신속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전력을 적기 공급하기 위한 유관기관 전담반(TF)이 27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전력을 적기 공급하기 위한 유관기관 전담반(TF)이 27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전력을 적기 공급하기 위한 유관기관 전담반(TF)을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전력 소요가 많아질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호남·동해안에서 송전을 통해 전력을 적기 공급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이번 TF 발족은 지난 1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와 작년 12월 발표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계획’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대규모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한 첨단산업에 대한 전력공급계획을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이 TF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반도체는 용인·평택과 구미에, 이차전지는 청주, 포항, 울산, 새만금에, 디스플레이는 천안·아산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각각 위치해 있다.

산업부는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에 2036년까지 단지내 LNG 발전으로 3GW를 충당하고 나머지 7GW 이상은 2037년 이후 서해안 초고압 직류망 등 장거리 송전선로를 통해 호남과 동해안의 발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제정해 전력망 적기건설을 위한 국가 지원체계를 도입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향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신규 선정 시 전력공급 여건과 계획을 사전에 검토하는 체계를 확립해 올해 상반기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진행된 ‘첨단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TF 킥오프 회의’에는 국토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용인시, 한국전력, 동서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LH, 용인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신속 인허가 등 특화단지의 전력 적기공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기관들은 특화단지 중 가장 많은 전력이 필요한 용인 특화단지에 대한 전력공급 설비의 효율적 건설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 사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최남호 2차관은 “안정적 전력 인프라가 첨단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TF 발족을 계기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기업, 한전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원팀으로 속도감 있게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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