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뇨띠의 수익 인증으로 추정되는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워뇨띠의 수익 인증으로 추정되는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기록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워뇨띠가 이번 불장에서 3700억원 가까운 평가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이날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선물 투자자 수익률 최상위 랭킹을 보면 'aoa'라는 사용자의 총이익(total profic) 추정치가 3670BTC(비트코인 단위, 1BTC=1비트코인)에 달했다. 이는 비트멕스 리스트에 오른 사용자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수익이다.

aoa는 가상자산 관련 인터넷 유명 게시판에서 '워뇨띠'라는 닉네임을 쓰며 계좌 인증을 통해 유명해진 투자자의 비트멕스 아이디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 하나가 원화마켓에서 1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3년 전 워뇨띠가 가상자산 선물 투자로 거둔 것으로 알려진 수익보다 1000억원 넘는 규모로 자산이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 전용 131.48㎡(한국부동산원 시세 기준 매매가 36억~40억 5000만원)를 100채 살 수 있는 수익이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자 엄청난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 신상이 밝혀지지 않은 워뇨띠는 지난 2021년 종잣돈 600만원으로 코인 선물 투자를 시작해 롱과 숏(하락)을 넘나드는 포지션을 취하며 2500억원을 모은 20대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앞서 워뇨띠는 2021년 연말 코인 시장에서 변동성이 높은 선물에 투자했다가 순식간에 수백억원을 잃었다는 추정이 나온 바 있다. 아울러 코인 선물로 거둔 수익으로 국내 주식을 500억원 어치 샀다가 손실을 봤다는 인증을 남긴 적도 있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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