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B, 14일 수원 KT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7-103으로 승리
잔여경기 6경기… 2위 창원 LG와 7.5경기 앞서며 우승 레이스 마침표
원주 DB 디드릭 로슨. /KBL 제공
원주 DB 디드릭 로슨. /KBL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원주 DB가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되찾았다.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수원 KT를 107-103으로 이겼다.

DB는 이번 승리로 정규리그 종료를 6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38승 10패를 기록, 30승 17패를 기록 중인 2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7.5 경기로 벌리며 우승 레이스를 끝냈다. DB는 이번 정규리그 우승으로 기록 대잔치를 벌였다.

DB는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의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정규리그 우승은 구단 통산 7번째다.

DB는 올 시즌을 압도적으로 보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1위 자리를 지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48경기 만에 정규리그를 확정한 것은 2007-2008시즌 원주 동부 이후 2위 타이기록이다. 역대 1위는 2011-2012시즌 동부의 47경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주성 DB 감독은 데뷔 첫 시즌부터 우승을 따내며 지도력을 인정받게 됐다. 감독 데뷔 시즌에 팀을 1위로 이끈 것은 KBL 역대 6번째다.

DB는 경기 초반 잘 풀리지 않았다. 3점슛 성공은 단 한 개도 해내지 못했고, 턴오버는 3회를 기록하며 흐름이 끊겼다. DB는 1쿼터를 18-24로 내주며 끌려갔다. 이런 양상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DB는 패리스 배스, 하윤기, 정성우에게 연거푸 8점을 내주며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DB에는 디드릭 로슨이 있었다. 로슨은 3쿼터 시작부터 자유투를 성공했고, 3쿼터 중반 3점슛 두 방을 꽂았다. 이후 로슨은 2점 득점과 다시 한번 터진 3점으로 경기에 반전을 가져왔다.

4쿼터 들어 KT의 추격이 매서웠다. KT는 연속 8득점으로 다시 재역전했다. 하지만 서민수 3점슛 두 방으로 다시 한번 앞서나갔다. KT는 끈질기게 승부했고, 종료 18.3초를 남겨놓고 동점을 만들었다.

DB는 연장전 들어 역시나 로슨이 맹활약했다. 로슨은 또다시 3점 두 방을 적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슨은 이번 경기에서 47점 8리바운드로 팀 득점의 절반가량을 책임졌다. KT는 배스와 허훈이 29득점씩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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