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디지털 전환·의료 커뮤니케이션·한국의료 우수성 ‘주목’
한국-파라과이 보건 분야 MOU 체결…G2G회담 성과
메디컬 코리아 2024 개막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메디컬 코리아 2024 개막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가 지난 14~15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내 최대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콘퍼런스 ‘메디컬 코리아 2024’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당면한 과제와 미래를 전망하고, 전 세계 보건의료산업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행사의 위상이 강화된 것.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총 69개국 2797명이 온라인으로 사전등록(국내 2421명, 해외 376명)을 했으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실제 현장에 총 4460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메디컬 코리아는 ‘모두의 헬스케어 : 장벽 없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탐색(Connected Healthcare for All: A New Horizon beyond Barriers)’을 주제로 진행됐다.

스탠퍼드대학교 한국인 여성 첫 종신교수인 이진형 교수와 의료용 로봇 제조사로 세계적 명성을 가진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9개 콘퍼런스 포럼(5개) 및 세미나(4개)의 현장참여 인원도 총 2,513명에 달했다.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17인의 하나로 선정된 전(前) 클리블랜드 클리닉 CIO이자 막스 어드바이저리 CEO인 에드워드 막스는 강연과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환자 경험의 최적화를 위해서 의료의 디지털 혁신은 필수불가결 하다는 점에서 미래에는 디지털 리스트가 살아남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디컬 코리아에 초청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좋은 콘텐츠로 참가하겠다”고 개인 SNS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특히 메디컬 코리아 2024를 계기로 파라과이 몽골 투르크메니스탄 등 주요 협력국 보건부 장·차관들과의 고위급 정부 간(G2G) 회담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G2G를 통해 복지부와 파라과이 공중보건사회복지부 간 보건의료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은 물론, 각 국가별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해외 정부뿐 아니라 글로벌 보건의료 관련 기관들과 새로운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진흥원과 사우디 교육부의 한-사우디 간 의료인 연수프로그램 확대 합의의사록 체결을 비롯해 한국국제의료협회(KIMA)와 중국비공립의료기관협회(CNMIA) 간 국제의료관광 분야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관련 MOU 등 국제 협력체계도 강화됐다.

이외에도 서울아산병원과 시카고대학병원 MOU 및 진흥원과 몽골외과의사협회 간 온라인 연수 관련 MOU 등도 이번 행사에서 체결됐다.

비즈니스 미팅에는 미국, 영국, 호주, 이스라엘, UAE, 러시아, 중국, 몽골 등 25개국에서 81개사 해외바이어가 참여했으며, 국내 의료기관 등 셀러는 174개사가 참가해 총 660건이 진행됐다. 

메디컬 코리아 2024 비즈니스 미팅 현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메디컬 코리아 2024 비즈니스 미팅 현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아울러 이번 메디컬 코리아에서는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의료 해외진출과 관련 MOU가 총 37건 진행됐고, 총 610만불 규모의 해외진출 관련 상담액 달성 및 수출계약 1건이 성사됐다.

또한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와 연계한 홍보관 운영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 약 15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올해도 다양한 관계자분들이 참석해주시며 글로벌 헬스케어 및 국제의료관광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며 메디컬 코리아가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지식과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변동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