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0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 흑자
저작권 22.1억달러 흑자…지식재산권 무역수지 견인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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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1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재권 무역수지는 1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직전년도의 11억 1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2010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 흑자다. 

유형별로 보면 저작권이 22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견인했다.  문화예술저작권이 직전년도의 8억 8000만달러에서 11억달러로,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이 같은 기간의 8억 6000만달러에서 11억 1000만달러로 흑자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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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산권은 적자폭이 줄었다. 지난해 18억 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직전년도의 26억 2000만달러 대비 8억원 이상 감소했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이 7억달러 적자로 직전년도의 18억 5000만달러 대비 11억 5000만달러가량 적자폭을 줄였다. 다만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은 11억 7000만달러로 직전년도의 6억5000만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늘었다. 

기관형태별로 대기업은 62억 4000만달러 흑자를 낸 반면, 중소 및 중년기업은 61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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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7억 7000만달러 흑자, 서비스업이 27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업 부문에서 전기전자제품(21억 1000만달러), 자동차·트레일러(16억 5000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 정보통신업 14억달러, 도매 및 소매업8억 1000만달러, 사업시설 관리 및 지원업 5억 2000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적자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5억 2000만달러, 베트남이 13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반면 영국이 32억 3000만달러, 미국이 20억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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