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로 연비 12.6km/ℓ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현대자동차 ‘스타리아’는 최초로 공개될 때부터 우주선을 닮은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여러 명이 부피가 큰 짐을 가지고 이동할 때 호출하는 ‘카카오T 벤티’ 차량,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등장한 방송인 전현무의 캠핑카 ‘무카’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면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이번에 현대차가 선보인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친환경과 경제성에 집중한 모델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 차량은 친환경과 연비를 중요시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 시승 행사에 참가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파주시까지 약 20km를 주행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주행을 시작하자 이전 모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정숙함’이 느껴졌다. 차량 주행시 엔진의 덜덜거림, 소위 ‘디젤 감성’을 좋아하는 운전자들은 아쉽겠지만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함께 탄 운전자는 차량의 떨림이나 엔진의 소음이 느껴지지 않아서 ‘마치 전기차를 운전하는 느낌이 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정숙함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비도 갖췄다. 이 차량에 탑재된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 대비 높은 연비를 제공한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연비를 비교하면 하이브리드는 12.6km/ℓ, 디젤은 10.8km/ℓ, LPG는 최대 6.7km/ℓ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스타리아 차량답게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이고, 2열이나 3열에 탑승했을 때도 ‘개방감’이 느껴졌다. 다른 차량보다 큰 창문 덕분에 확 트인 시야를 느낄 수 있었고, 즐거운 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창문 때문에 약간의 소음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선루프를 닫자 소음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대형 트럭이 100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지나가도 시끄럽지 않았고, 차체도 흔들리지 않았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차량 내부 공간은 그야말로 넓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유니버설 아일랜드’가 장착돼 시각적으로 넓어보였고, 콘솔 앞쪽에 수납공간도 확보할 수 있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2열과 3열은 레일이 설치돼 시트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다. 2열의 시트를 최대한 눕혔을 때도 2열과 3열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차박, 캠핑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이 차에서 편하게 누워서 선루프를 통해 별을 보는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다양한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도 탑재돼 운전경력에 상관없이 편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차량과 비교했을 때 차체가 크기 때문에 초보운전자가 주행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초보운전 딱지를 갓 뗀 운전 경력 2년의 운전자도 무리없이 주행할 수 있었다. 특히 차선을 변경할 때 사이드 미러에 경보음이 울리는 동시에 운전자 정면에 위치한 계기판을 통해 옆 차선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 사양인 ‘정체구간 특화 제어’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이 기능은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와 차량 주행 상태를 종합해 저속 정체구간에서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전략적으로 변경하는 기능이다. 가속과 감속에 따른 불필요한 조작을 줄여주기 때문에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그 외에도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곳곳에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한 장치들이 눈에 띄었다. 외부에서는 손잡이를 터치하면 문이 열렸고, 내부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문을 열 수 있었다. 또 문이 열리고 닫힐 때 사이드 스텝이 동시에 작동돼 편하게 승하차할 수 있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박시하 기자

차량 내장재가 스웨이드 소재여서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동시에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센터 콘솔을 비롯해 차량 곳곳에 설치된 은은한 엠비언트 라이트는 전체적인 통일감과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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