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초내후성 기반, 생애주기비용 절감 및 유지보수비용·수선비용 절감
이에이바이오스는 중소기업으론 최초, 페인트 제조사로서 유일하게 한국콘크리트학회를 통해 탄산화방지 성능에 대한 인증을 건설사 없이 단독으로 확보했다. / 이에이바이오스 제공
이에이바이오스는 중소기업으론 최초, 페인트 제조사로서 유일하게 한국콘크리트학회를 통해 탄산화방지 성능에 대한 인증을 건설사 없이 단독으로 확보했다. / 이에이바이오스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부터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건축자재 및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건축원가 상승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전국에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이젠 지방은 물론 수도권까지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다. 이에 전국의 건설사들이 미분양과 원가 상승이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때문에 전국의 수많은 공공 및 민간 건축현장들에선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건축 원가로 인해 발주처와 시공사간의 공사비 협상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21년 콘크리트 구조설계 기준 강화에 따라, 건축시장에선 콘크리트 건축물의 수명 연장을 확보하기 위한 탄산화 방지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건축시장의 현실에 방점을 찍고 있는 기업이 (주)이에이바이오스다. 이에이바이오스는 지난 2005년 ‘완벽한 마감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아래 설립됐으며 현재 친환경 도료를 제조하고 있다.  

현재 건축시장은 2021년 개정된 설계기준에 따라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높이고 탄산화방지를 위해 외벽을 비롯해 비를 맞는 모든 부분의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30MPa까지 높이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건설 원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탄산화방지 기술 적용 시 압축강도를 30MPa 대신 27MPa로 시공하는 방안을 통해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에 국내 메이저 페인트 제조사들은 이 같은 설계기준에 따라 건설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주요 건설사들과 협업을 통해 탄산화방지 도료의 기술 개발을 완료헀다. 또한 대기업들은 개발된 기술들을 한국콘크리트학회 인증을 받고 현장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건설 원가 절감을 위해 경쟁하듯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이바이오스 본사 전경. / 이에이바이오스 제공
이에이바이오스 본사 전경. / 이에이바이오스 제공

영남지역의 중소기업인 이에이바이오스는 이 같은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지난 3년간 초내후성 탄산화방지 도료를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올해 3월 초 중소기업으론 최초, 페인트 제조사로서 유일하게 한국콘크리트학회를 통해 탄산화방지 성능에 대한 인증을 건설사 없이 단독으로 확보했다. 

이에이바이오스가 개발한 탄산화방지 기술은 기존 도료들과 차별화된 친환경 다기능성 복합도료 제조기술로 인체에 무해하며 장기간 기능을 유지한다.  

우리나라 건축시장에서 외부용 도료들은 단순히 색상을 표현하는 도색의 역할만 해왔다. 이에 지금도 KS M 6010 1종 1급(외부용 수성도료)을 만족하는 저가형 제품들이 대부분의 신축 건축물에 사용되고 있다. 물론 최근엔 기존의 외부용 수성페인트에 소량의 실리콘 수지를 첨가해 미약하나마 성능을 개성한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 역시 실리콘 바인더의 함량이 너무 적어 기존의 외부용 수성페인트에 비해 차별화된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이바이오스에서 개발한 도료기술은 준공 직후 단기간 동안 색상 표현 및 유지에 초점이 맞추어진 저렴한 외부용 도료들과 달리, 큰 틀에서 그 궤를 달리 한다.

이에이바이오스의 도료기술은 단순 도색용 도료가 아니라, 탄산화방지 성능은 물론 초내후성(장수명), 염해에 강한 내염해성, 도심의 미세먼지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는 내오염성, 태양열을 차단하는 차열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이바이오스는 이처럼 다양한 특수기능을 복합적으로 외부용 도료에 부여해 최종 소비자에게 가능한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설계한 것이다.

이에이바이오스가 개발한 탄산화방지 기술은 기존 도료들과 차별화된 친환경 다기능성 복합도료 제조기술로 인체에 무해하며 장기간 기능을 유지한다./ 이에이바이오스 제공
이에이바이오스가 개발한 탄산화방지 기술은 기존 도료들과 차별화된 친환경 다기능성 복합도료 제조기술로 인체에 무해하며 장기간 기능을 유지한다./ 이에이바이오스 제공
이에이바이오스는 강교 및 콘크리트 겸용도료(준불연 등급)의 기술개발에 성공해 특허 등록했다. /이에이바이오스 제공
이에이바이오스는 강교 및 콘크리트 겸용도료(준불연 등급)의 기술개발에 성공해 특허 등록했다. /이에이바이오스 제공

건설사와 건축주에게는 건축원가 절감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콘크리트 내구성 설계기준 강화, 더불어 실질적으로 불가능했던 순환골재 25% 이상 적용 시 최고 15%의 용적율의 완화(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근거)를 가능하게 해줘 기업주체 및 발주처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건축주(공동주택 분양 입주자·조합, 공공기관 등) 및 최종소비자의 입장에선 초내후성을 기반으로 생애주기비용(LCC)의 절감은 물론 유지보수비용 및 장기 수선비용을 낮추어 준다. 또한 7년~1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아름다운 외관을 유지해줘 부동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도시경관에 기여하는 등, 합리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에이바이오스는 강교 및 콘크리트 겸용도료(준불연 등급)의 기술개발에 성공, 특허를 등록했으며,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화명ENC와 파트너쉽을 구축해 올해 상반기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터널 내 화재 및 방음벽 화재사고가 잦아 짐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기존 성능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방재에 도움이 되는 준불연 도료, 내염해 도장에 관심이 가지게 됐다. 이에 이에이바이오스는 올해 한국도로공사 현장들을 시작으로 대심도 터널 프로젝트에 이번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토목분야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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