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트폴리오 등 금융 상품과 임원 평가에 ESG기준 적극 활용할 것”
아문디 건물/사진=위키토피아
아문디 건물/사진=위키토피아

[한스경제=박지은 기자] 유럽의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가 2025년을 위한 새로운 사회·기후 실행 계획인 ‘ESG Plan 2025’을 발표했다.

‘ESG Plan 2025’는 ESG 기준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관리되는 ‘오픈 엔드 펀드(open-ended funds 언제든지 주식을 발행하고 상환 할 수 있는 집합 투자 계획)’을 달성하고, 패시브 매니지먼트(passive management 시장 가중치 지수 또는 포트폴리오를 추적하는 투자 전략)에 대한 책임 있는 투자를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아문디는 2018년에 ESG 3개년 실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계획은 그 연장선상이다.

아문디 측은 “2018년 우리가 실행한 계획은 세계에 투자해야 할 사명감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와 사회통합이라는 두 가지 주요 관심사를 안고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팀의 참여와 파트너의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과 주주들의 신뢰 덕분에 우리는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ESG Plan 2025’는 보다 구체적이고 새로운 목표가 설정됐다.  

먼저 아문디는 새로운 환경 전환 노트에 4000억유로에 해당하는 개방형 액티브 펀드(active funds 펀드매니저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펀드)를 통합키로 했다.

여기에 새로운 환경 전환 등급도 도입한다. 탈탄소화 노력과 녹색 활동을 하는 기업들을 평가하기 위한 조치다. 평가를 통해 에너지 전환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포트폴리오에 더 많은 부분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모든 자산 클래스(asset class 유사한 재무 특성을 갖고 시장에서 유사하게 행동하는 금융 그룹)에 ‘오픈 엔드 펀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패시브 펀드의 40%는 ESG 펀드로 구성하게 된다.

특히 2022년부터 석유·가스 분야에서 30% 이상의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아문디 직원들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고, 200명의 고위 임원에 대한 KPI(핵심성과지표)를 산정할 때에는 책임투자목표를 달성 했는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관리자와 영업 사원을 위한 ESG 목표도 설정할 예정이다.

내년 차기 주주총회에서는 구체적인 기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ESG 목표에 대한 주요 임원 보수도 지수화해 알릴 계획이다.

발레리 보드슨 아문디 CEO는 “이번에 발표한 ‘ESG Plan 2025'는 2018년도 계획보다 더욱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고객, 투자자, 회사, 직원 및 주주 등 모든 이해 관계자를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아문디의 ESG 공약의 가속화는 전 세계 ESG 성장의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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