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위메이드, 위믹스 생태계 다양한 게임 100개 온보딩 선언
컴투스홀딩스, 게임 넘어 업무ㆍ엔터 등 종합 플랫폼 지향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국내 게임산업 1세대를 대표하는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가 게임업계 신트렌드로 떠오른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선도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양사는 각각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위믹스’, ‘C2X(가칭)’를 통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갤럭시 토네이도 on WEMIX' /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갤럭시 토네이도 on WEMIX' / 사진=위메이드

100개 게임 온보딩 선언 위메이드…“시장 선점 위해선 우리와 함께”

최초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구축한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4 글로벌 흥행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위믹스 생태계에 100개 게임을 온보딩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지스타 2021'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위믹스 생태계에 합류해야 한다”며 “빨리 가려면 우리와 함께 해야 한다”며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현재까지 위메이드는 위믹스 100개 게임 목표를 위해 순항 중이다. 위메이드는 미르4에 이어 오는 31일 또 하나의 블록체인게임 ‘갤럭시 토네이도 on WEMIX(갤럭시 토네이도)’를 글로벌 출시하며 블록체인게임 연속 흥행에 도전한다.

또한 유망 IP(지적재산권)를 발굴해 적극적인 온보딩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스타 개발자 박지훈 사단의 엔젤게임즈를 비롯해 락스퀘어, 에이엔게임즈, 클로버게임즈 등과 위믹스 온보딩 협약을 맺으며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를 인수하며 캐주얼게임부터 소셜 카지노게임까지 블록체인게임 장르 다양화에도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위믹스는 모든 장르의 게임이 블록체인게임으로 신속하게 변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M&A를 유례없이 과감하고 글로벌 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위메이드는 지속적인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유망 IP 발굴과 개발사 인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재미있는 게임은 블록체인을 적용해도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으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위믹스 생태계에 합류시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C2X 티징 사이트 / 사진=컴투스홀딩스
C2X 티징 사이트 / 사진=컴투스홀딩스

‘전사 역량 동원’ 컴투스홀딩스, 게임 넘어 종합 플랫폼으로

컴투스홀딩스는 현재 개발 중인 C2X를 앞세워 영역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내년 1분기까지 블록체인게임 10종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더해 전사 역량을 동원해 게임을 넘어선 종합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컴투스홀딩스의 게임 개발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다양한 개발사들을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하이브에 블록체인 개발 지원 시스템을 추가해 다양한 개발사들에 블록체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개발된 게임을 C2X에 온보딩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컴투스홀딩스는 C2X 생태계 게임 이용자 확보를 위해 자사의 글로벌 히트 IP 활용 계획을 밝힌 상태다. 현재까지 ‘서머너즈 워:클로니클’, ‘골프스타’, ‘거상M:징비록’ 등이 C2X 서비스를 확정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히트 IP 합류로 이용자들의 자연스러운 C2X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컴투스홀딩스는 게임을 넘어선 종합 플랫폼 성장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컴투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와의 연계를 통한 서비스 계획을 구상 중이다.

컴투버스는 게임, 영상, 공연과 같은 엔터테인컴트를 비롯해 금융, 쇼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서비스가 포함된 메타버스를 목표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독보적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C2X는 향후 서비스될 컴투버스와의 연계로 게임을 넘어선 종합 플랫폼으로의 진화도 가능하다”며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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