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정윤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정상에 섰다.

정윤지는 2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7억 원) 마지막 날 5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정윤지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하민송(27), 지한솔(26), 이소영(25)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5차 연장전까지 남은 선수는 정윤지와 지한솔. 4m 버디 퍼트를 낚은 정윤지는 파 퍼트 성공에 그친 지한솔을 제치고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정윤지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임희정(22), 유해란(21)과 은메달을 합작한 선수로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윤지는 경기 후 “지금 눈물을 꾹 참고 있다. 너무 기쁘다. 대단한 언니들이랑 연장전을 하게 돼 긴장했는데, 갈수록 긴장감이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소미(23)와 김희지(21), 전예성(21)은 공동 5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