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과학자들 "직접 탄소포집, 어렵고 비용 많이 들어...완벽한 해결책 아닐 수도"
쉘의 탄소 포집·저장(CCS)시설/연합뉴스
쉘의 탄소 포집·저장(CCS)시설/연합뉴스

[한스경제=박지은 기자] 탄소포집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영국 과학자 열에 일곱은 탄소포집 기술이 넷제로에 도달하고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제 시간에 개발되고 확장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런던에서 열린 온실가스 제거 허브(Greenhouse Gas Removal Hub) 행사에 모인 과학자들은 직접적인 공기 포집, 바이오 연료, 바이오차, 조림 및 강화된 풍화를 포함한 이러한 기술들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탈탄소를 위한 노력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 행사 주최측은 탄소 제거 목표들이 충족될 것이라고 믿는지에 대해 과학자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에 답한 114명의 과학자 중 57%는 영국이 2030년 목표인 500만 톤의 공학적 온실가스 제거와 연간 3만 헥타르의 나무 심기 전략을 달성할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이 없다(not confident)”고 답했다. 이어 25%만 “매우 자신 있다”고 답했고 11%는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답변만 무려 68%에 달한다.

온실 가스 제거 허브 행사는 대기에서 온실 가스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한 정부 지원 대회다. 주최측은 기술을 통해 2030년까지 대기에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시작할 예정이며, 2년 안에 성공방법이 확대돼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을 희망을 가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전반적으로 탄소포집 방법이 상당히 빠르게 개발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교통부는 온실가스 배출 제거(GGR) 기술을 통해 내년 말까지 영국인들이 ‘길트 프리(guilt-free 친환경을 통해 죄책감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를 가진 환경 용어)비행’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몇몇 과학자들은 회의감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 에너지 및 산업 전략부(Department for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의 에너지 혁신 부책임자인 마크 테일러 교수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것이 효과가 있다고 믿게 해야 하지만, 어쩌면 이런 주장은 약간 뻔뻔한 것일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환경식품농무부(Depra Department for Environ, Food and Lural Affairs)의 수석 과학자인 기드온 핸더슨은 “GGR은 어렵고 비싸다. 그리고 탈탄소화 될 수 있는 부문의 지속적인 배출을 보상하기 위한 대리물로 볼 수 없다”며 “탈탄소를 하지 않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는 배기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응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가장 인기 있는 기술은 직접 공기포집이다. 이 과정은 보통 거대한 팬(fans)을 사용해 공기에서 탄소를 제거하고 그것을 매우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탄소는 지층에 저장되거나 합성 연료를 생성하기 위해 수소와 결합될 수 있다.

관료들과 정치인들은 이 아이디어를 좋아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과학자들은 이런 방법이 필요한 에너지 집약도와 비용 때문에 답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마크 테일러 교수는 “직접 공기포집 방법이 문제를 한 번에 완벽하게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이 방법의 공기를 빼면 그만이기 때문에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며 “하지만 이 기술이 최선의 해결책인지에 대해 매우 고민하고 있다.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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