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왼쪽). /KOVO 제공
흥국생명 김연경(왼쪽). /KOVO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흥국생명과 V리그가 들썩이고 있다.

흥국생명 구단은 21일 "김연경이 구단의 적극적인 권유로 심사숙고 끝에 V리그 컴백을 결정했다”며 “지난 20일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5월 말 미국 개인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은 훈련과 광고 촬영 등을 병행하고 있다. 7월 초 흥국생명에 합류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구단을 통해 "현재 몸 상태는 좋다. 곧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훈련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팬들을 만나기 어려워서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즐거움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구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리빌딩을 진행 중인 흥국생명에 김연경은 천군만마와 다름 없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팀의 구심점 구실을 할 전망이다. 권순찬(47) 흥국생명 감독은 22일 본지와 통화에서 "김연경이라는 좋은 선수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 김연경의 합류는 어린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김연경의 프로의식과 마음가짐, 훈련 자세를 옆에서 지켜 보며 많이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복귀는 흥국생명뿐 아니라 배구계에도 호재다.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김연경의 귀환에 리그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흥국생명은 슈퍼스타 김연경을 앞세운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KOVO 관계자는 "김연경의 복귀는 국내 배구계에 굉장한 희소식이다. 최고의 마케팅은 '스타 마케팅'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김연경으로 인해 배구와 V리그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 신규 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이 남자배구로도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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