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상 회복 후 첫 여름휴가 시즌…해외여행 등 인기
여행 계획부터 예약, 번역까지 AI로 알차게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휴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약 3년 동안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많은 주목을 받은 만큼 일상 회복 후 완벽한 휴가를 즐기기 위한 AI 서비스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3년 만의 여름휴가를 앞두고 더 완벽한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급증하는 여행객 수요에 저렴하게 내놓았던 항공권, 숙박권 등의 가격이 폭등하거나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하며 계획했던 여행이 무산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AI 통화 앱 ‘비토(VITO)’는 예약이나 변경을 위한 통화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해 여행객들의 손해를 최소화시켜 준다. 항공사, 렌트카업체, 숙소, 여행사, 보험사 등 여행 준비 과정에서 사전에 미리 연락해야 하는 관련 업체와 통화가 종료된 후 수초 내에 해당 내용을 메신저처럼 보여줘 중요한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비토는 최근 ‘북마크’ 기능을 업데이트해 검색 편의성도 더욱 높였다. ‘예약’, ‘취소’, ‘경로’, ‘보험’ 등 여행과 관련된 중요한 키워드를 북마크로 저장하면 검색 시 최상단에 노출돼 원하는 내용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AI 챗봇 '아론'.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I 챗봇 '아론'. 사진=아시아나항공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여행 계획을 세워주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용자의 여행 스타일을 감안해 여행 코스를 짜주고 비용까지 계산해주는 방식으로 스마트하고 빠르게 서비스가 제공돼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각광이다.

2017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된 아시아나항공 AI 챗봇 ‘아론’은 예약센터 비근무 시간대에도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공되는 서비스다.

아론과 같은 AI 챗봇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항공권 구매부터 문의까지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지체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편의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론과 같은 AI 시스템 도입 결과 단순 업무 처리 속도가 신속, 정확해지면서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됐다”며 “각 분야에 AI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첨단 항공사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파파고
네이버 파파고

코로나19 이전부터 행회 여행자 언어 장벽을 해결해온 네이버 ‘파파고’도 더 고도화된 AI 시스템으로 해외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 인공 신경망 기반 기계 번역 기술 NMT(Neural Machine Translation)를 활용한 ‘이미지 바로 번역’은 물론 연내 출시를 목표로 카메라에 비춰지는 영상에 대해 실시간으로 이미지 번역 결과를 보여주는 ‘AR 이미지 바로번역’까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상회복 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파파고 활용성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즐기는 해외여행을 더욱 편리하고 알차게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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