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샌디에이고, 콜로라도 13-5 역전승
홈런만 빠진 사이클링히트 맹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이후 첫 한 경기 4안타를 날리며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이후 첫 한 경기 4안타를 날리며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첫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244에서 0.252로 끌어 올렸다.

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펠트너의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루에서는 펠트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장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맞은 샌디에이고는 후속 오스틴 놀라의 희생타, 트렌트 그리셤의 투런 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이미 멀티 히트를 작성한 김하성은 이번에는 역전타까지 신고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5회말 2사 1, 2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제이크 버드의 초구 싱커를 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2루주자 윌 마이어스가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곧바로 요청한 비디오 판독에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7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난 그는 마지막 타석에서 4번째 안타를 완성했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타이 블락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3루타 1개, 2루타 1개, 단타 2개로 홈런만 빠진 사이클링히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그리셤의 내야 땅볼 때 득점에도 성공해 팀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임무를 했다.

김하성의 4안타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13-5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굳건히 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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