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기록
여태까지 최고 성적은 5위
최예림이 5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0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최예림이 5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0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제주=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최예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 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내달렸다.

최예림은 5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65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여전히 리더보드 맨 윗줄을 지켰다.

최예림은 드림투어(2부)에서 2승, 점프투어(3부)에서 1승을 수확했다. 2018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엔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우승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다. 그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5위다.

최예림은 경기 후 “퍼트가 가장 잘 됐다. 아이언 샷에는 원래 자신감이 많이 있었는데, 퍼트가 안 따라줘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었다. 오늘은 퍼트가 잘 돼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우승 욕심이 많이 나긴 한다. 아직 5년차인데 우승이 없다보니 주변에서도 우승할 때가 됐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우승은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플레이에만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힘주었다.

오지현. /KLPGA 제공
오지현. /KLPGA 제공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6)은 4타를 줄이고 공동 2위(8언더파 136타)로 도약했다. 김희준(22), 박결(26), 지한솔(26)도 같은 순위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유해란(21)은 박현경(22) 등과 함께 공동 6위(7언더파 137타) 그룹을 형성했다. 조아연(22)은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에 포진했다.

올 시즌 3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24)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45위(1오버파 145타)에 그쳤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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