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테슬라 주식 매각
머스크 "트위터와 소송 패배할 경우 대비" 설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8월 약 9조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1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5일부터 9일까지 69억달러(약 9조238억원) 어치의 테슬라 지분 792만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트위터가 이번 거래를 강제로 성사시켜 테슬라 주식을 급하게 처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트위터 거래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테슬라 주식을 다시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4월 트위터 인수를 발표하기 전 머스크는 85억달러(약 11조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당시 머스크는 추가 매각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다시 한번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이번 테슬라 주식 매각은 트위터와 소송전 도중 일어났다.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 달러(약 57조2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트위터가 플랫폼 내 계정 중 가짜 계정의 비율이 5% 미만이라고 주장하자 이를 입증할 자료를 제시하라고 요구해왔다.

트위터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7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트위터는 머스크의 파기 선언에 반발하면서 인수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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