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5년부터 글레이저 가문이 소유해
로이터 통신 "인수 계획 명확하지 않아"
일론 머스크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트위터와 인수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겠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겠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5년부터 미국 사업가 집안인 글레이저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유럽 슈퍼리그 창설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이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2경기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며 최하위로 떨어지는 등 부진하자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맨체스터 유나이드에서 뛰었던 게리 네빌은 방송에 출연해 "(글레이저 가문은) 당장 미국에서 맨체스터로 온 후 계획을 설명해야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의 인수 주장에도 실제로 인수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의 게시물을 보도하며 "머스크는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트위터에 게재한 적이 있고 머스크가 인수를 추진할 계획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트위터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인수를 진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머스크는 4월 트위터 인수 계획을 밝힌 후 계약을 진행했지만 지난달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계약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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