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이 중소상공인 셀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온 제공
롯데온이 중소상공인 셀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온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금리와 임금인상 등으로 중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열악해지자 유통업계가 나섰다. 그동안 ESG경영의 일환으로 진행해온 상생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자 지원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유통가는 중소상공인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 콘셉트와 마케팅·광고 지원, 직매입 등을 지원하며 상생전략을 구축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이후 매년 지역의 대표시장을 찾아 지역 특성을 분석해 필요한 활동을 맞춤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삼정가 상인들의 동반성장 파트너로 나서기 위해 '삼송삼정가 가치동행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나섰다. 이는 스타필드의 4번째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앞서 하남 신장시장 시그니처 신메뉴 개발, 덕풍5일장 브랜딩, 안성맞춤시장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삼송상점가 전체에 통일감을 부여하고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브랜드 콘셉트 개발에 나선다. CI, 사인, 공용 집기, 대면 공간 등을 디자인해 삼송삼정가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핵심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점포별 1대1 컨설팅도 진행하며 전체 상인을 대상으로 점포 운영 시 필요한 VMD(Visual Merchandiser), SNS 마케팅 등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지역 상생사업 '힘내요 대한민국' 등을 통해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구, 경북, 경남,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제주 등 전국구 소상공인들이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과 상품을 쿠팡 고객에게 선보였다. 지원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쿠팡의 직매입을 통해 제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메인 홈페이지 광고를 포함한 마케팅 지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쿠팡의 지역 상생사업에 참여한 중소상공인의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어려움을 겪었던 경북지역과 2020년 2월 로켓배송을 시작한 제주지역은 각각 310%, 349%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쿠팡은 거래업체의 80% 이상이 중소상공인이며, 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정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넓혀 지역 중소상공인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온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올해 말까지 '2022년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소상공인들이 부담 없이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20% 할인 쿠폰 혜택을 제공하고 관련 금액을 지원하며 상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배너 광고를 제작 및 노출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소소ON마켓' 기획전을 상시 운영해 중소 셀러의 매출 활성화를 돕는다. '소소ON마켓'은 중소 셀러들의 상품을 모아 선보이는 기획전으로 롯데온 대표 배너에 노출되기 때문에 상품 인지도 및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롯데온의 지원 사업에 참여한 셀러들은 실제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지원 사업에 참여한 셀러 '덕만형제식품'은 '야정담 불쭈꾸미 볶음'을 주력으로 판매한 결과 7월 한 달간 단품 매출이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또 제주 밤호박과 단호박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셀러 '파인밀'은 8월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후 월 평균 매출 백만원 수준에서 하루 만에 역대 최고 매출인 10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지역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지원을 통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상생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평소 비용문제로 업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힘든 중소상공인 역시 지원 사업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어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김동근 롯데온 셀러지원팀장은 "최근 물가와 금리 상승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 및 성장을 돕기 위해 중소 셀러 지원 사업과 신규 셀러 입점 프로모션 등을 기획했다"며 "우수 셀러 입점과 성장이 롯데온의 고객 수 및 매출 증대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 및 입점 프로모션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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