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동차 산업 뛰어넘은 지속가능한 전기 모빌리티 노력”
칸델라의 전기 보트. /사진=폴스타
칸델라의 전기 보트. /사진=폴스타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스웨덴 전기 수중익선 보트 업체인 칸델라에 다년간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폴스타는 칸델라와 자동차·해양 산업 분야의 선도적 EV 브랜드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공통 가치로 공유하고 있다고 이번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칸델라의 전기 보트는 컴퓨터 제어 방식으로 선체 아래에 날개를 달아 수면 위로 들어 올려 마찰을 줄이고 수면 위를 날듯이 기동하는 수중익선으로 기존 모터보트 대비 고속 기동에서 최대 8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또한 배기가스 배출을 없앴고 더 가벼운 환경 발자국을 남기는 동시에 소음을 최소화해 높은 승객 편의성과 부드러운 순항 경험을 제공한다.

폴스타와 칸델라는 폴스타의 배터리 기술과 칸델라의 선구적인 전기 수중익 기술의 결합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지속 가능한 전기 모빌리티의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한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칸델라의 보트가 수면 위를 효율적이고 우아하게 순항하는 것에 매료됐고 이는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위대한 미학과 경험의 놀라운 증거”라며 “폴스타가 칸델라의 혁신적인 추진에 필수적인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로서 미래 프로젝트의 일원이 된 것은 굉장한 일이며 우리는 더 깨끗한 바다와 호수로의 전환과 해양 수송 분야 전동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스타브 하셀스코그 칸델라 CEO는 “폴스타는 우리에게 있어 꿈의 파트너이며 자동차의 전동화는 지난 몇 년간 오랜 길을 걸어왔지만 해양 산업은 뒤처져 있다”라며 “우리의 효율적인 수중익 기술과 폴스타의 고용량 배터리 기술의 결합을 통해 전기 보트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폴스타가 전기차 제조업체로서 제3자에게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폴스타는 이번 협약이 양사의 보다 광범위한 파트너 관계의 시작을 의미하며 향후 추가적인 협력 기회 또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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