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1~5년차 올해 0.54% 하락...6년차 이상은 상승
가격 상승 부담 및 대출규제 등으로 상승폭 둔화 빨라져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공급 부족 이슈와 수요층 쏠림 등으로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상승했던 신축아파트가 올해는 가장 먼저 약세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1~8월 누적) 서울 아파트 연식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5년차 신축아파트가 0.54% 하락해 입주 6~10년차 준신축(0.86%↑)과 입주 10년 초과 구축(0.69%↑) 대비 가장 먼저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까지와는 다른 움직임이다. 2017년 이후 정부가 각종 정비사업 및 다주택자 규제를 도입하면서 서울 등 도심 공급부족과 매물 잠김현상으로 매매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신축아파트 인기가 높았다. 입주 5년 이내 신축아파트 매매가격이 15.56% 상승한 가운데 준신축(입주 6~10년)과 구축(입주 10년 초과)은 각각 12.68%, 13.56%로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런 2018년과 2019년 당시에도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2020년 이후부터 준신축과 구축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신축아파트 수준을 앞지른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단기 급등 부담과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신축에 대한 매수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때문에 상승폭 둔화 속도가 빨라져 하락 전환도 가장 먼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동, 송파의 대단지 매매가격이 큰 폭 하락한 것도 약세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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