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PL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이적 후 곧바로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로 1년 임대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 좋은 호흡 기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황의조(왼쪽)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황의조(왼쪽)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프랑스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황의조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그러나 바로 EPL 무대에 입성하는 것은 아니다. 2022-2023시즌은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 임대 기간이 끝나는 2023-2024 시즌부터 영국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노팅엄이 황의조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료는 약 400만 유로(약 53억 원)이며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옵션이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프랑스 리그1(1부) 지롱댕 드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2020-2021시즌 12골·2021-2022시즌 11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프랑스 무대에서 총 98경기를 뛰며 29골 7도움을 쌓았다.

황의조는 2022-2023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뛴다.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황의조는 2022-2023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뛴다.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그러나 2021-2022시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6월부터 새 둥지를 물색했다. 리그1의 낭트, 브레스트 등의 관심을 받았고, 황희찬(26)의 소속팀 울버턴 원더러스(EPL)와도 연결됐다. 줄곧 EPL 이적 의사를 강하게 밝혀왔다. 고심 끝에 EPL 클럽 노팅엄을 선택했다.

노팅엄은 올 시즌 EPL로 승격한 팀이다. 23년 만에 EPL로 돌아오며 스쿼드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제시 린가드(30), 딘 헨더슨(25·이상 잉글랜드) 등을 포함해 무려 16명을 품었다. 시즌이 시작된 뒤 합류하는 황의조에게는 자리가 없다. 이미 팀에는 타이워 아워니이(25·나이지리아), 브레넌 존슨(21·웨일스) 등이 주전으로 낙점된 상태다.

노팅엄은 이미 어느 정도 정리된 팀 공격진에 황의조를 포함시키기보다는 같은 구단주의 아래에 있는 올림피아코스에서 1년간 임대로 활약해주기를 바랐다. 마침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가 올림피아코스에 둥지를 틀은 만큼 황의조는 이적 후 1년 임대 조건을 받아들였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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