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산업부 2차관, 국내 최초 수소 셀프충전소 현장방문
인천공항(T1) 수소충전소. / 인천공항 공식 블로그
인천공항(T1) 수소충전소. / 인천공항 공식 블로그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정부가 수소기업·유관기관 등의 건의를 토대로 혁신과제를 선정해 개선할 계획이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9일 국내최초 셀프 수소충전소인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를 방문하여 안전장치 등 셀프 실증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셀프충전을 시연했다. 

그간 국내 수소충전소는 미국, 일본 등 해외와 달리 운전자의 직접 충전을 금지하고 있어, 수소차 운전자의 편의성 제고 및 수소충전소 경제성 확보를 위해 셀프충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후, 산업부는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거쳐 셀프충전 안전관리 규정, 셀프충전용 안전장치(충전기 동결방지, 충전노즐 낙하방지 장치 등)  및 충전제어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으며, 30일부터는 하이넷(Hynet)이 운영하는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에서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셀프충전 실증을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6월부터 수소기업, 유관기관 전수조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수소 규제와 관련한 다양한 건의를 받았으며, 이 중,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기업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수소안전 전주기에 걸쳐 19개 과제를 신속히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가 검토가 진행 중인 나머지 과제들도 관련부처 검토를 거쳐 올 4분기까지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수소 전주기별 규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규제 지도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선되는 수소안전 분야 주요 규제혁신 내용은 △수소충전소 설치 방호벽 유형의 다양화 △수전해 설비 스택 특성을 고려한 검사기준 개발 △열분해 방식의 수소생산설비 안전기준 마련 △사업소 밖 LNG 배관 설치 및 안전기준 마련 등이다. 

박일준 2차관은 "수소 셀프충전은 충전소 운영시간 확대, 저렴한 수소가격 등 운전자의 충전 편의성 향상과 운영비 절감 등 충전소의 경제성 제고라는 점에서 수소차 운전자와 충전소 사업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바람직한 규제개선 사례"라며 "산업부는 앞으로도 수소산업 뿐만 아니라 에너지안전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사용자와 기업의 입장에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규제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기업환경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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