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 등 18개 관계사 동참...총 2조1000억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연휴 이전 지급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한명 한명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한명 한명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삼성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추석 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소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총 2조1000억원이며 이는 삼성이 지난해 추석에 조기지급한 8000억원 대비 2배 이상이다. 삼성전자(1조4000억원)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1개 관계사가 동참한다.

삼성은 협력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연휴 이전 지급될 수 있도록 기한을 최대 열흘 앞당기기로 했다. 

이같은 물품대금 조기지급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2일 광복절 특별복권 직후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 중이다.

판매 품목은 삼성 계열사 자매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과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 50여 곳이 생산한 제품이다. 온라인 장터는 각 회사별 사내 게시판이나 행정안전부, 지역자치단체, 우체국, 농협 등이 관리하는 쇼핑몰을 통해 운영된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물 판매를 지원했다. 2020년 추석부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온라인 장터에서 구매한 액수는 각 30억원에 달한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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