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OP26 의장 , 찰스3세 불참 결정한 英왕실 비판
코카콜라, COP27 후원 결정에 환경단체 반발
의회에서 여왕연설을 낭독하는 찰스 왕세자 / 연합뉴스
의회에서 여왕연설을 낭독하는 찰스 왕세자 /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시작 전부터 영국 찰스3세 국왕의 참석 여부와 코카콜라 후원 등으로 시끄럽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은 찰스 3세의 COP27 불참을 결정한 영국 왕실을 비판했다. 앞서 찰스3세 측은 11월 COP27에 참석의사를 밝혔지만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반대로 무산됐다. 트러스 총리 역시 참석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며 영국 정부 인사들의 참석여부도 불투명하다.

샤르마 의장은 찰스3세에 대해 “주요 이슈가 되기 전부터 기후위기에 관심이 높은 기후 운동가”라며 “국왕과 트러스 총리 사이의 이야기는 전할 수 없지만 찰스 3세는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처하는 글로벌 챔피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찰스3세는 웨일즈 왕자일 때도 기후 운동가로 알려졌으며 COP26 개회식에 참석해 연설자로 나섰다. 

COP27 개최국 이집트 역시 불참을 시사한 영국 정부에 “글로벌 기후 의제에서 뒷걸음질 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집트 정부가 코카콜라와 공식 협약을 맺고 COP27 후원을 받는다는 소식에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랐다. 환경단체들은 코카콜라가 환경오염 주범이라며 회담 취지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반발 이유는 코카콜라가 세계 1위 플라스틱 오염원이라는 조사 결과 때문이다. 지난 6월 환경운동 ‘플라스틱에서 벗어나기(BFFP)'는 코카콜라가 2018~2021년 4년 연속 최대 플라스틱 오염원이라고 발표했다. 

코카콜라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2030년까지 판매한 모든 제품의 병이나 캔을 수거하고 재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라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