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플레이션 아직 안 잡혀...금리인상 지속해야"
사진 왼쪽부터 닐 카시아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각 연방은행 홈페이지
사진 왼쪽부터 닐 카시아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각 연방은행 홈페이지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노동시장이 흔들려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이 지속돼야 한다는 미 연은 총재들의 잇달은 강경 발언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93p(1.15%) 하락한 29926.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76p(1.02%) 밀려 3744.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33p(0.68%) 떨어진 11073.31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며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멈출 거라는 기대가 커지기도 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1일까지 한 주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 9000건을 기록하며 4주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만 3000건을 웃돈 것이다.

고공물가를 잡기 위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그러나 연준 간부인 각 연방은행 총재들이 연이어 강경 발언을 금리 인상 지속의 필요성을 밝히며 기대감이 깨졌다.

닐 카시아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 참여해 "근원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금리인상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연말까지 1.25%p의 추가 금리인상을 거쳐 내년 초에는 기준금리가 4.7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예상대로라면 미 연준은 연내 추가로 두 차례 1.25%p의 인상을 단행해 4.5%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에도 추가로 1.25%p를 올린다는 이야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싸움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거들었다. 

이날 노스웨스턴 대학 포럼에서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숲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연준이 2023년부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그렇게 빨리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용 관련 수치가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했다.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가운데 시장은 중기적으로 약세를 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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