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프론트미드십에 725마력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
“100% 스포츠카면서 여유로운 공간·사용성 제공”
사진=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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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우 기자] 페라리가 브랜드 75년 역사상 최초의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지난달 14일 글로벌 공개된 푸로산게는 21일 경기도 여주에서 개최된 ‘페라리 푸로산게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에서 국내 취채진 등을 대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페라리는 혁신적인 레이아웃으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게임 체인저’라고 푸로산게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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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어로 ‘순종(thoroughbred)’을 의미하는 푸로산게는 성능, 운전의 즐거움, 편안함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한다. 페라리의 상징인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을 장착해 725마력(cv)을 발휘하며 고유의 매혹적인 페라리 엔진 사운드를 제공한다.

자연흡기 엔진이지만 2100rpm에서부터 최대토크의 80%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해 폭넓은 영역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3.3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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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로산게는 최근의 전형적인 GT(크로스오버 및 SUV)와는 완전히 다른 레이아웃과 혁신적인 비율로 빚어졌다. 일반적인 GT 차량의 엔진은 앞쪽에 장착된 기어박스가 직접 연결된 상태로 거의 앞 차축에 걸쳐 있지만 푸로산게는 엔진을 최대한 뒤쪽으로 뺀 프론트 미드 구조를 채택하고 후륜 쪽에 기어박스를 배치해 스포츠카와 같은 트랜스 액슬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49:51%의 균형잡힌 중량 배분을 완성했다.

푸로산게의 동역학 제어 시스템은 페라리의 가장 강력하고 특별한 스포츠카 모델에 탑재된 최신 버전이다. 특히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처음으로 사용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의 타이어 접촉 패치 및 코너에서의 차체 롤링을 매우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타의 페라리 스포츠카와 동일한 성능과 핸들링 반응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섀시에는 리어 힌지 백 도어를 통합해 승하차를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4도어로 인해 차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했다. 높아진 지상고에 따라 다른 페라리보다 더 높은 드라이빙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바닥에 가까이 앉아 최적의 자세로 차량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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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로산게는 부메스터 오디오 시스템 등 편안함에 중점을 둔 옵션들이 탑재됐으며 성능과 편안함을 위한 넓은 옵션 콘텐츠와 퍼스널라이제이션(개인화) 옵션 선택지를 제공한다. 페라리 최초로 루프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으며 인증 받은 재생 폴리에스터에서 추출한 신형 알칸타라 업홀스터리도 선택 가능하다.

푸로산게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를 기념해 방한한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디터 넥텔 총괄 지사장은 “푸로산게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가족을 태울 수 있는 4인승 차량’에 대한 페라리 고객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차량”이라며 “페라리가 수행해온 첨단연구기술을 완벽하게 응축해 100% 스포츠카이면서 동시에 여유로운 공간, 폭넓은 사용성, 운전의 스릴까지 선사하는 세계 유일무이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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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판매사 FMK 김광철 대표이사는 “페라리 역사상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를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푸로산게를 통해 페라리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신규 국내 고객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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