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화 기자] LG그룹이 한 달간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진행한다. 올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위기 대응 전략과 미래 신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9월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 참석해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9월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 참석해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LG

25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 사업 보고회를 주재한다. 이번주엔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 사업보고회가 진행된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다른 계열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보고회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계열사별 전략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확산하면서 특히 TV와 디스플레이 등에서 적자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수요 위축 직격탄에 TV 판매가 부진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해 각 사업부서와 본사 조직 구성원 일부를 차출해 내달부터 '워룸(War-Room)'을 꾸릴 계획이다.

구 회장은 최근 각 사업 현장을 점검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9일엔 3년 만에 대면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과 구체적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당시 사장단 워크숍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선 안 되고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정화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