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도입 등 전력시장 제도혁신 추진방향 논의 
전력거래소는 27일 한국자원경제학회와 ‘2022 전력시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력거래소 제공 
전력거래소는 27일 한국자원경제학회와 ‘2022 전력시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력거래소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전력거래소는 27일 한국자원경제학회와 ‘2022 전력시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양재 스포타임 멜론홀에서 열린 ‘2022 전력시장 워크숍’은 전력거래소와 한국자원경제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전력거래소의 제도개편 담당진들이 중앙계약시장, 실시간시장 및 예비력시장 등 시장분야별 현황 및 미래 제도개편 방향에 대해 발표함과 동시에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는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자원경제학회 전문가들로부터 전력거래소의 대응방안을 조언받기 위해 개최됐다. 

김윤경 한국자원경제학회 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력시장 참여자의 증가 및 다양화, 전원별 특성의 상이성, 재생에너지 변동성 등이 더해져 전력시장이 복잡하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전력거래소가 선제적으로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금일 워크숍의 논의사항 및 제언들은 향후 우리나라 전력정책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세계적 에너지 전환의 추세”에 대해 언급하고, 최근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해 대두된 에너지 안보 강화 및 빠른 속도로 변화해가는 국내 전력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력시장 제도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저탄소형 전력산업의 구축과 지속적 안정적 전력공급의 동시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 전력시장 내 전력거래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워크숍은 숭실대학교 조성봉 교수를 좌장으로 총3개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으며, 윤호현 전력거래소 선도시장팀장의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도입방향’ 발표와 더불어 ‘실시간시장 및 예비력시장 설계방향’, ‘재생에너지 대응을 위한 전력거래소 대응방안’을 주제로 전력거래소 담당부서별 발표가 이어졌다. 윤 팀장은 이날 자원경제학회 구성원들에게 국내 전력시장이 당면한 도전과제와 시장제도 혁신의 필요성, 전력거래소가 추진중인 전력시장 개편방향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 참여한 김홍근 전력거래소 탄소중립본부장은 기존 전력시장 제도의 한계점과 재생에너지 발전원 보급 확대를 고려한 미래 전력시장의 다원화 방향성에 대해 건국대학교 노재형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신속한 전력시장 개편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워크숍에서 자원경제학회 구성원들로부터 제시된 전력시장 제도 관련 다양한 제언사항을 경청하고, 제도개선 과정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전력거래소가 에너지 분야 정부 국정과제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자원경제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발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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