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북,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 2년 만에 FA컵 우승
통산 5번째 FA컵 정상... 최다 우승 공동 1위
조규성, 대회 MVP로 우뚝
전북 현대가 2022 하나원큐 FA컵 정상에 올랐다. /KFA 제공
전북 현대가 2022 하나원큐 FA컵 정상에 올랐다. /KFA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전북 현대가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모두 바로우(30·감비아)의 선제골과 조규성(24)의 멀티골을 앞세워 FC서울에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 2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2000년, 2003년, 2005년, 2020년에 이어 FA컵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전북은 수원 삼성(2002년·2009년·2010년·2016년·2019년)과 이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한 9시즌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의 진기록도 써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리그 FA컵 등 가리지 않고 최소한 1개 대회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전북은 모든 대회 우승을 꿈꿨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무관 위기에 빠졌다. K리그1(1부)에서는 '현대가(家) 라이벌' 울산 현대와 치열한 경쟁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대회인 FA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2022시즌을 웃으며 마칠 수 있게 됐다.

전북 현대의 조규성은 결승전 1, 2차전 합계 3골을 터트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KFA 제공
전북 현대의 조규성은 결승전 1, 2차전 합계 3골을 터트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KFA 제공

반면 서울은 7년 만에 3번째 FA컵 정상을 노렸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9위로 시즌을 마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FA컵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어내고자 했으나,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며 쓴잔을 마셨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결승전 1, 2차전 3골을 포함해 총 4골을 넣은 조규성이 올랐다.

득점왕은 3라운드부터 4골을 넣은 포항 스틸러스 허용준(29)이 차지했다. 조규성과 득점이 같았지만, 허용준의 출전 경기수가 더 적어 득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도자상은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김상식(46) 감독의 몫이었다. 페어플레이팀상은 울산시민축구단이 받았다.

한편 이날 전북의 FA컵 우승으로 K리그1 4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ACL 진출권을 거머쥐게 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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