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4일 이틀간 서울서 개최
양기욱 FTA 정책관 "우리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확대에 노력할 것”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산업통상부가 한국-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제9차 개선협상이 3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양기욱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아난트 스와럽 상공부 국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재부, 농식품부 등이 참석한다.

양측은 2016년 개선협상 개시 이후 8차례 공식 협상 등을 통해 기존 한-인도 CEPA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2019년 8차 협상 이후 코로나 등의 이유로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3년여 만에 재개된 제9차 공식협상은 양국 추가 관심품목 및 분야를 중심으로 상품·서비스 양허 및 투자,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관련 개선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양국은 개선협상과 더불어 SPS(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와 TBT(무역기술장벽) 공동작업반 회의도 병행 개최해 한-인도 CEPA 이행 관련 양국 간 애로사항에 대해 개선방안을 협의함으로써 FTA 이행 개선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대규모 내수시장, 높은 성장잠재력을 기반으로 높은 경제성장률(2021년 8.9%)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는 제조업 육성과 글로벌 공급망의 편입을 위해 주요 국가들과 FTA 체결을 적극 추진 중에 있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14개국 중 하나로 참여했다. 

최근 국내 기업들도 휴대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에 진출하고 있다. 양국 간 교역도 2021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 2022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양기욱 FTA정책관은 “공급망 재편 등 세계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도와의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한-인도 CEPA 개선을 계기로 인도와의 교역‧투자 확대 및 경제협력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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