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문용균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8일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이다. 전체 사업비 2614억원을 투입해 연장 5.4km, 정거장 12개소(환승역 3개소)를 노면전차(트램)로 연결한다. 

2020년 10월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 이후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이번에 사업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서울시는 이달 사업을 본격 착공할 방침이다. 개통은 2025년 9월로 예정돼 있다. 

도시철도 건설 절차는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승인→기본계획 승인→기본 및 실시설계→사업계획 승인→공사→준공(개통) 순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위례선(트램) 사업의 열차는 1대당 객차가 5칸(모듈)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0대의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 (지선은 출퇴근시 10분, 평시 15분)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대광위는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 남위례역에서 노면전차를 이용해 위례신도시로 이동이 가능해져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노면전차(트램) 차량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교통약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차량 상부에 전기 배터리를 탑재하는 초저상 차량이고,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 즉 가선이 필요 없기 때문에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한 내 준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호재...개통되면 입지의 가치 전과 달라진다”

부동산 업계에선 ‘호재’란 평가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교통호재는 보통 계획을 발표할 때, 착공할 때, 준공됐을 때 집값에 반영된다”면서 “개통되면 입지의 가치가 들어서기 이전과 비교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성이 있으니 착공되겠지만 향후 운영될 때 적자가 되지 않을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IAU 교수는 “위례신도시는 강남권과 인접해 입지가 뛰어나단 평가를 받았으나 철도교통은 좀 아쉬웠다”면서 “호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myk_162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