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벨라루스 당국, 우크라이나 대사 초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
벨라루스 영토에 떨어진 S-300 / 연합뉴스
벨라루스 영토에 떨어진 S-300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S-300 미사일이 벨라루스 영토에 떨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격을 하는 동안 우크라이나 방공망에서 발사한 S-300미사일이 벨라루스 영토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벨라루스 당국이 미사일을 격초했고 잔해가 벨라루스 영토 내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글라즈 벨라루스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에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벨라루스 당국은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하고 공식 항의했다.

S-300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폴란드 영토에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서부 도시 르비우 등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을 향해 69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우크라이나군이 이 중 54발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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