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정민. / 허정민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허정민. / 허정민 인스타그램 캡처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배우 허정민이 KBS 2TV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돌연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과거 캐스팅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허정민은 자신의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10년전 요맘때 KBS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남성이 나와 K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다.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라고 했다"며 "이후 나의 손때 묻은 대본과 K 배우의 대본을 그자리에서 뺏더니 '이건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 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다른 아이돌이 하더라"고 밝혔다. 

허정민은 "힘이 없던 K 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드리켰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K 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허정민은 KBS 2TV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캐스팅 불발 소식을 알리며, 작가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작가가 캐스팅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허정민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허정민은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 강우석 역으로 데뷔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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