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동서발전, 수소 50% 혼소 기술개발 및 실증 위해 산‧학‧연 공동협약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하절기 전력수급 현장대응상태 점검
가스공사, 공공기관 경영평가 C등급…전방위적 경영혁신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민간 기업들과 손을 잡고 청정에너지 미래 기술확보 및 신규 사업 발굴 등에 나선다. 그 외 16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한수원‧SK‧SK이노베이션, 청정에너지 기술․사업 협력

한수원은 16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SK, SK이노베이션과 ‘청정에너지 기술․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혁신 기술 사업 발굴 및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SK 그룹과 진행중인 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수소 분야의 기술․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SMR(소형모듈원전)을 중심으로 한 미래 원자력 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수원은 특히,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진출을 가속화하고, 관련 혁신 기술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청정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SK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SMR 시장에서 글로벌 차세대 원전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한수원과 함께 국내외에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SK, SK이노베이션과 ‘청정에너지 기술․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SK, SK이노베이션과 ‘청정에너지 기술․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 한수원 제공 

◆동서발전, 수소 50% 혼소 기술개발 및 실증 위해 산‧학‧연 공동협약

기존 가스복합발전 연료인 LNG에 수소를 섞어 온실가스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수소 혼소 발전’기술이 울산 복합발전소에 적용된다.

한국동서발전은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한국전력기술‧한국기계연구원‧울산테크노파크‧발맥스기술‧성산기업‧유니콘시스템‧인천대학교‧인하대학교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국책과제 수행을 위해 ‘300MW급 친환경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변환 기술개발 및 실증’협약을 16일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두산타워에서 체결했다.

울산 복합발전소에서 진행하는 300MW급 친환경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변환 기술개발 및 실증은 정부의 전력산업 연료전환 정책에 따른 국책과제로 의미가 있다. 국책과제는 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수소 가스터빈 개발 착수‧수소혼소 시험 등 성능 테스트를 거쳐 2025년 6월에 발전소를 착공하고 이후 2027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며,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연구비는 약 180억원으로 예상된다. 

동서발전은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50% 사용하는 수소혼소 가스터빈 원천기술개발이 실증에 성공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저하게 낮춰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LNG 가스발전소와 비교해 수소와 LNG를 50%씩 혼소하여 발전소를 가동할 경우 이산화탄소는 21.4% 감소하고, 100% 수소로만 가동 시 이산화탄소는 배출되지 않는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수소혼소 가스터빈발전소가 구축되면 국가기반 전력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어 울산을 중심으로 청정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산‧학‧연 공동협력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6일 성남시 분당구 두산타워에서 열린 '300MW급 친환경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변환 기술개발 및 실증 협약식'에서 (첫번째줄 왼쪽부터)송동근 한국기계연구원 친환경에너지연구부장,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김일배 한전기술 에너지신사업본부장 외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16일 성남시 분당구 두산타워에서 열린 '300MW급 친환경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변환 기술개발 및 실증 협약식'에서 (첫번째줄 왼쪽부터)송동근 한국기계연구원 친환경에너지연구부장,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김일배 한전기술 에너지신사업본부장 외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서부발전 “일상 속 에너지 절약 동참해요”

한국서부발전이 정부의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서부발전은 16일 경기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하루 1킬로와트시(kWh)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형덕 사장과 임직원 20여명은 쿨비즈(Cool-Biz) 차림으로 김포시민들에게 실내온도 26℃ 유지하기,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요령이 담긴 안내문과 홍보물품을 전달했다.

서부발전은 정부가 추진 중인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충남 태안, 경기 평택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김포 학운산업단지에 한국 최초의 발전용 가스터빈이 가동될 열병합발전소를 짓고 있다.

서부발전은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을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서인천, 군산, 구미, 여수 등 나머지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하고 ‘체온Down↓, 업무효율 Up↑ 쿨비즈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덕 사장은 “에너지 절약 문화 정착을 위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과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16일 경기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하루 1킬로와트시(kWh)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은 박형덕 사장(왼쪽)이 김포시민에게 에너지 절약 안내문과 홍보물품을 전달하는 모습. /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은 16일 경기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하루 1킬로와트시(kWh)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은 박형덕 사장(왼쪽)이 김포시민에게 에너지 절약 안내문과 홍보물품을 전달하는 모습. / 서부발전 제공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하절기 전력수급 현장대응상태 점검

한국남동발전 김회천 사장은 16일 분당발전본부에서 하계 전력피크 기간을 앞두고,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발전소 작업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안전경영 활동을 펼쳤다.

이날 김회천 사장은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발전설비 운전상황 및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였으며, 발전기 고장예방을 위해 정비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을 찾아 노고를 격려했다.

김회천 사장은 예년에 비해 빨리 시작된 무더위와 7월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공급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발전설비의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지시했으며, 폭염으로 인해 근로자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활동을 당부했다.

남동발전은 하절기 전력수급 대책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9월 22일까지 김회천 사장을 비롯해 안전기술부사장, 신사업부사장, 경영지원본부장 등 경영진들이 각 사업소와 건설현장 방문해 현장안전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16일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에서 김회천 사장(사진 오른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직원들이 현장경영활동을 가졌다. / 남동발전 제공 
16일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에서 김회천 사장(사진 오른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직원들이 현장경영활동을 가졌다.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 전력생산·공급 전 과정 탄소감축 체질개선 나선다 

한국남동발전이 연료 구매에서 전력 생산, 공급에 이르는 발전 분야 전 과정에 걸쳐 탄소배출을 감축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15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통합관리체제를 강화하고, 전력 공급망과 연계한 탄소 감축 발굴 성과 발굴을 위해 ‘KOEN 탄소감축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KOEN 탄소감축 혁신 TF’는 녹색성장처 주관으로 발전·건설·조달·신재생·출자·디지털 등 관련 처실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한상공회의소 탄소중립실, 한국투자증권 등 사내·외 네트워크로 구성됐다. 

이번 TF는 연료와 원료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을 감축하는 스코프1(Scope1), 전기와 열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량을 감축하는 스코프2(Scope2), 그 외 전력생산에서 공급까지 과정에서 배출되는 간접 배출량을 감축 또한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스코프3(Scope3) 등 3개 분과로 나누어 운영한다. 

스코프1, 2 분과에서는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한 내부감축 과제 발굴 및 발전설비 적용방안을 모색한다. 스코프3 감축분과는 석탄·LNG 등 연료 구매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포함한 공급망(Value Chain)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한 협력과제를 추가 발굴한다. 또 감축정책분과에서는 스코프1~3 통합관리 전략 체계 마련과 함께 탄소감축 플래그십사업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남동발전은 발전설비 운전효율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바이오매스연료 혼소 확대 등 발전설비 저탄소화를 비롯해 사용후 배터리로 만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풍력발전과 연계 활용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다양한 탄소감축 활동을 펼쳐왔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전력생산 및 공급 전과정에 대한 탄소감축 체질 개선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 방위 활동을 강화해 국가 산업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은 15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KOEN 탄소감축 혁신 TF를 발족했다. / 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은 15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KOEN 탄소감축 혁신 TF를 발족했다. / 남동발전 제공 

◆한전KDN, 제주에너지공사와 친환경에너지‧ICT 기술협력

한전KDN과 제주에너지공사가 15일 제주시에 있는 제주에너지공사 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ICT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김장현 한전KDN 사장과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을 비롯한 유승규 한전KDN 탄수중립처장, 조원식 제주에너지공사 경영안전기획처장 등 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에 임하는 양사 소개와 관련 업무 경과와 향후 실천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전KDN과 제주에너지공사는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 정책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수소·해상풍력·가상발전소(VPP) 등 신재생 중심의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이 가속화되는 국내·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상호 기술협력을 약속했다.

양사가 약속한 협력 분야는 △친환경에너지 미래 신사업 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정보공유 △친환경에너지와 ICT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디지털변환 상호 협력 △에너지 기반시설 사이버안전 강화를 위한 정보보호분야 교육·협력 △친환경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부 연구과제 등 공동R&D 협력 등이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과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인 제주에너지공사의 기술 협약은 전력·에너지 인프라의 중추신경인 ICT·정보보호 분야 전문 서비스와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만남이라는 시너지로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정책 달성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와 ICT를 융합한 다양한 영역에서 양사가 보유한 경험들이 기술개발과 사업개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오늘 협약에 기대가 크다”며 “양사의 전문 역량을 결집한 상호 노력으로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강화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KDN은 한국형 통합발전소(K-VPP)제도 도입을 위해 산업부에서 추진 중인 ‘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를 위한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 통합플랫폼 및 ISO–DSO협력체계 운영시스템 기술개발’사업에 제주에너지공사와 참여하고 있으며 VPP운영플랫폼 개발·실증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16일 제주에너지공사에서 개최된 에너지ICT 기술협력 협약식의 단체 사진. / 한전KDN 제공 
16일 제주에너지공사에서 개최된 에너지ICT 기술협력 협약식의 단체 사진. / 한전KDN 제공 

◆가스公, 당진 생산기지 건설현장 ‘산업재해 ZERO’ 앞장

한국가스공사 당진기지안전건설단은 15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LNG기지 건설현장에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및 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와 ‘당진기지 건설현장 산업재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정제 가스공사 당진기지안전건설단장과 양승철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장, 이상범 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한 3개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당진기지 건설사업의 중대재해 및 건설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 안전관리정책 공유를 비롯해 △정기 합동 안전점검 시행 △유해・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 △안전보건협의체 운영 등 생산기지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김정제 가스공사 당진기지안전건설단장은 “생산기지 건설 현장은 무엇보다 철저하고 완벽한 안전 확보가 필수인 만큼,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 및 철두철미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안전・무결한 당진기지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당진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하역, 저장, 송출, 계량 등 천연가스 전 생산 공정에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공사 최초 스마트 생산기지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 당진기지안전건설단은 15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LNG기지 건설현장에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및 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와 ‘당진기지 건설현장 산업재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에서 세번째 김정제 당진기지안전건설단장). /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당진기지안전건설단은 15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LNG기지 건설현장에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및 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와 ‘당진기지 건설현장 산업재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에서 세번째 김정제 당진기지안전건설단장). / 가스공사 제공 

◆한전, 재무위기 극복‧안전경영 체계 확립 위한 감사자문위원위촉

한국전력은 주요 정책·사업성과평가, 안전관리 등 자체감사활동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자문의견 수렴을 위해 각계 전문가 23명을 새롭게 감사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16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위촉식을 개최했다. 

한전 감사자문위원회는 주요 정책·사업성과평가, 리스크관리평가, 안전관리, 국민 옴부즈만 등 4개 위원회로 구성되며, 사업성과 및 리스크 관리 평가, 안전관리, 국민편의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등 다양한 감사사안에 대한 자문과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전영상 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은 이날 위촉식에서, 현재 회사의 위기는 변화와 혁신 노력을 통해 발전과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감사활동을 통해 경제성 중심의 정책·사업평가, 안전과 생명 최우선 원칙을 정착시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전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를 위해 자문위원들의 가감없는 제언을 당부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위촉과 별도로 한전과 전력산업에 관심과 애정을 지닌 각 분야 전문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감사자문위원 추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공모 접수기간은 6월 19일부터 23일까지이며, 공모분야 및 지원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한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국전력 본사 전경.  

◆ 가스공사, 공공기관 경영평가 C등급…전방위적 경영혁신 

한국가스공사는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C등급(보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효율성과 재무성과를 강조한 이번 경영평가에서, 가스공사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비 미수금 증가로 재무상황이 악화돼 우수한 평가등급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임직원은 부진한 경영성과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신임 사장 취임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마련해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특히 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정부평가 결과에 따른 임원 성과급 전액삭감, 1·2급 성과급 50% 삭감에 더해 1급 직원의 성과급 50%도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로 했다. 

또한 금년도 임원 및 1·2급 임금 인상분 1.7% 전액을 반납하는 등  당초 자구노력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조직 7개 부서 축소, 정원 102명 감축, 유인으로 운영되어 온 공급관리소의 스마트화(무인화) 등으로 비용을 절감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비핵심자산과 유휴 부동산 매각 등 추가 자구노력을 발굴해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께 약속한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내년에는 우수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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