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셀트리온 4년 만에 참가
서정진 회장 직접 프레젠테이션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발표하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발표하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축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대거 참여, 기술수출 등 이른바 ‘빅딜’을 노린다.

JPMHC는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198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로 올해 42회째를 맞는다.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주최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는 물론 바이오벤처, 투자 전문가 등 매년 50여 개국 1500여개 기관과 1만 4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신약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협력 및 이전을 논의한다.

국내사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메인 트랙에 배정됐다. 셀트리온은 4년 만에 행사장을 찾아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특히 통합 셀트리온이 출범하는 만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현장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이후 8년 연속 메인 트랙에 나선다. 올해 역시 존림 사장의 현장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주요 사업과 중장기 비전에 대해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항체-약물접합체(ADC) 상업생산 및 전용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약물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 세션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유한양행, 카카오헬스케어 등이 참여해 투자자들을 만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에는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유한양행, GC셀, 보령, 차바이오그룹, 유바이오로직스, 압타바이오, 큐리언트,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프릴바이오 등이 참가를 알렸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JPMHC에 참가를 희망하는 까닭은 행사의 꽃인 ‘빅딜’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큰 성과를 거뒀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JPMHC에 참가해 ‘랩스커버리’를 소개하면서 5조원대를, 유한양행은 2018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1조 4000억원대에 얀센에 기술수출했다. 지난해에는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를 소개하면서 1조 3000억원대를 사노피에 기술이전했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주요 키워드였던 비만 신약 분야에서 낭보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국내사 중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LG화학 등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송도 바이오 플랜트 건립 계획과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ADC 시설 증설 등에 대해 공개, 고객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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