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강이슬, 앞선 두 경기 부진 잊고 3차전 21득점으로 맹활약
"챔피언결정전, 쉽지는 않지만 자신감은 가지고 있다"
청주 KB 강이슬(왼쪽). /WKBL 제공
청주 KB 강이슬(왼쪽). /WKBL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통산 9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제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B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5전 3승제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정규리그 4위 부천 하나원큐를 77-64로 대파했다. KB는 PO 3전 3승으로 챔피언결정전 기대감을 높였다.

KB는 3차전에서 강이슬(30)이 21득점으로 앞선 두 경기의 부진을 털어낸 것이 고무적이다. 강이슬은 1차전 9점, 2차전 7점에 그쳤다. 3점슛은 15개를 던져서 2개 성공, 13.3%의 저조한 확률을 보였다, 강이슬의 부진은 김완수 KB 감독을 고민 짓게 했다. 김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본인도 많은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강이슬은 3차전 3점슛 5개를 꽂아 넣으며 반등했다. 그는 하나원큐전을 마친 뒤 “첫 슈팅 성공하면서 경기가 풀린 것 같다”며 “1, 2차전에도 감각은 좋았다. 부진에도 팀 구성원이 슈팅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았다. 감사하다”고 했다. KB는 1~5라운드 최우선선수를 독식한 박지수가 3차전에서 2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강이슬과 함께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KB는 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강이슬은 “정규리그에서 두 팀 모두에 우위를 점했다. 쉽지는 않지만, 자신감은 가지고 있다”고 힘주었다. KB는 정규리그에서 2위 우리은행에 4승 2패, 3위 삼성생명에 5승 1패로 앞선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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