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로봇 실증·시제품 검증 인프라…올해 달성에 조성 착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하고 조성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하고 조성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로봇의 실증과 시제품 검증을 위한 인프라로, 올해부터 조성에 착수해 2027년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산업부는 이날 무역보험공사에서 강경성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첨단로봇경제 전담반 태스크포스(TF)' 1차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첨단로봇 경제TF는 강 차관을 위원장으로 2개 분과, 37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됐다. 앞으로 기술개발, 인력양성, 보급, 제도개선 등 첨단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날 경제TF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첨단로봇 경제 비전과 전략' 후속조치 이행을 논의했다. 특히 로봇산업의 실증과 사업화 중심기능을 수행할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약 2000억원을 투입해 대구 달성군에 167,000㎥ 규모로 조성된다. 구축 인프라로는 △실증연구·평가 인프라(8,660㎡) △실외 환경(30,000㎡) △데이터 저장·활용 인프라(2,448TB) △충돌압력측정센서 등 13종 장비가 계획됐다.

성공적인 인프라 조성을 위해 여러 기관이 손발을 맞춘다. 산업부가 정책지원하고, 대구시가 부지확보와 인허가 지원을 맡으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집행관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사업총괄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과 규제혁신 추진실적 계획, 첨단로봇 보급확산 추진방향 등도 논의됐다.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은 로봇전문가와 논의를 통해 제조로봇·서비스로봇·플랫폼·부품·SW 등 5개 분야, 67개 핵심기술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강 차관은 "로봇은 생산성을 높이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신성장 동력"이라며 "첨단로봇 경제TF가 K-로봇경제 실현을 위한 구심점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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