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today 뉴스 클라우드 캡처
ETtoday 뉴스 클라우드 캡처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대만의 한 유명 온천에서 이용객의 나체 등을 몰래 불법 촬영한 영상 등이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대만 ETtoday 뉴스 클라우드 등에 따르면 최근 대만 베이터우의 한 유명 온천 휴양지를 이용한 이용객 총 10명이 불법 촬영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해당 온천을 이용한 한 부부는 13일 자신들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불법 촬영한 영상이 유포됐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해당 영상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유포된 영상을 통해 범인은 대나무 사이에 카메라를 숨겨 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 과정에서 범인은 화면을 흔들리거나 초점거리 등을 조정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후 지난 21일 또 다른 커플과 여성 2명이 온천을 즐기는 영상 등이 유출됐다. 경찰은 유출된 영상들의 촬영 각도 등이 비슷한 점을 토대로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피해 남성은 4명, 피해 여성은 6명이다.

사건이 일어난 온천 측은 “유포된 영상은 모두 1년 전에 촬영된 영상”이라며 투숙객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시설 점검 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또 온천 측은 누리꾼들에게 유출된 영상을 유포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온천 측은 “악의적인 사람들에 의해 계속해서 퍼지고 업로드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전파하지 말고, 참여하지 말아 달라”고 누리꾼들에게 당부했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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