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새 내화공법 개발해 고층철골 모듈러 건축 시장 활성화 목표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한국강구조학회와 함께 ‘고층 철골 모듈러 건축물의 활성화’를 위해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KCC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한국강구조학회와 함께 ‘고층 철골 모듈러 건축물의 활성화’를 위해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KCC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한국강구조학회와 함께 ‘고층 철골 모듈러 건축물의 활성화’를 위한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CC는 28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한국강구조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구조(steel structure)의 효과적인 내화공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의 역할·책임(R&R)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KCC 측은 “공동 연구개발 목적은 내화 도막 두께를 절감시킨 새 내화공법을 개발해 기존의 방식보다 시공 효율성을 높여 모듈러 건축 시장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라며 “모듈러 건축물도 일반 건축물과 같이 강구조로 13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지을 경우 주요 구조부가 화재 시 3시간 이상을 견뎌야 해 이번 연구를 통해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새 내화공법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 내화공법에는 현대제철이 개발한 화재시 고온에 강도를 높인 내진·내화 복합성능 형강과 더 얇은 도막 두께에도 내화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KCC 내화도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내화도료는 3시간 내화인정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도막두께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CC는 도막두께를 낮출 경우 시공 비용과 기간을 모두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 측은 “내화도료는 건물 화재 발생 시 철골의 온도 상승을 지연시켜 줌으로써 건물 붕괴와 화재 확산을 방지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며 “화재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내화공법의 필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함성수 상무는 “KCC는 최근 국내 최초 유기 수성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AQ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도료 업체로서 내화도료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건설사, 제강사, 학회가 함께 건축시장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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