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CL에서 합성수지 재질(PP) 성적서 발급…순환자원으로 인정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는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EcoSnow)과 즉석밥 용기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 KCC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는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EcoSnow)과 즉석밥 용기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 KCC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는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EcoSnow)과 즉석밥 용기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KCC가 개발한 신소재 ECOmpound는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

KCC 측은 “신소재를 통해 100% 재활용 원료로 제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신규 플라스틱 저감, 즉석밥 용기 재활용을 통한 생활 폐기물 감소, 제품 생산 부산물 저감과 폐기 비용 축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CC의 신소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합성수지 재질(PP) 성적서를 발급받으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 향후 재활용까지 가능하다.

KCC 측은 “현재 신소재는 깨끗한 나라 생분해 물티슈 뚜껑(캡)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는 중으로 향후 다양한 플라스틱 상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C는 신소재 개발 외에도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KCC는 올해 1월부터 홍보 인쇄물에 대해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무코팅, 특수가공(emboss) 방식을 적용하는 등 재활용과 생분해성 사양으로 전면 변경했다. KCC는 이를 통해 연간 난지생태숲 생태섬과 유사한 약 15,300㎡의 면적에 해당되는 30년생 원목 약 533그루의 식수 효과와 종이 소비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는 또 2022년부터는 페인트 포장 캔 인쇄를 절반으로 줄인 ESG캔으로 전환해 휘발성 유기용제 사용을 줄이고 있다.

KCC 세종공장 한상훈 개발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물티슈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대체제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돼 적용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종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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