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기 발사 후 2027년까지 총 11대 위성 군집 운영 예정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한반도를 정밀 감시하고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양산된 '초소형 군집위성'이 내달 발사를 앞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원(KIAST)은 29일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발사를 위해 29일 해외발사장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다음달 24일 발사될 예정이다.

총 11기로 이뤄진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카이스트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를 출발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까지 이동한 뒤 4월 4일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의 위성 발사장까지 육상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발사장에서 우리나라 연구진들이 10일간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최종 준비를 한 후, 24일 오전 6시 43분 로캣랩의 일렉트론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카이스트에 의해 독자개발됐다. 우주로 발사되는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500km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광학카메라의 성능을 점검한다. 이후 후속 발사되는 10기의 위성과 함께 지구관측 임무를 3년 이상 수행한다.

과기정통부와 카이스트는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과 2027년에 각 5기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하반기부터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의 형태로 운영·활용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개발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의 첫 시제기 제작과 국내 점검이 순조롭게 완료돼 이송을 시작했다"면서 "후속 위성들도 차질없이 개발해 향후 군집 운용을 통해 안보·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임무 완수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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