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스타 2021' 현장 기자간담회…블록체인 게임 자신감 드러내
“3N 블록체인 게임 진출은 긍정적…좋은 파트너 될 수 있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사진=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사진=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블록체인 게임으로 대표되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P2E)’ 게임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 예고하고 게임 사행성 개념을 사회적으로 재논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18일 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 중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1'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P2E를 향한 패러다임 전환에서 위메이드가 앞서고는 있으나 위메이드 혼자 만든 것은 아니고 위메이드가 아니면 안 되는 것도 아니다"며 "게임의 흐름은 누구도 어느 회사도 막을 수 없으며 그 흐름을 어떻게 양질의 성장으로 만드는지가 과제이다”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올해 8월 출시한 '미르4 글로벌'는 대체불가토큰(NFT)과 게임을 결합해 '게임할 수록 돈을 버는 P2E 게임으로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게임 속 자원을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이 게임 구조가 한국에서는 사행성으로 규정돼 금지돼 있다.

장 대표는 "한국에서는 게임 자체가 사행성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게임의 경제나 재화가 게임 밖으로 나오면 사행이라고 규정한다"며 "그런 기준이 게임 플레이에 맞는지 심각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런 게임법 규정에서 단순히 NFT만 허용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고 사행성 규제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며 "사회적 토론과 합의에는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 대표는 최근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NFT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 대표는 “새로운 분야가 시장에서 성공하면 따라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경쟁을 어떻게 정의하냐고 할 때 경제학적으로 보면 경쟁자가 나의 가치를 떨어뜨릴 때 경쟁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다른 회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하고 NFT를 한다고 선언했지만 위메이드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경쟁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모든 블록체인 게임 관련사가 우리의 파트너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국내 게임사들의 참여를 매우 환영한다”며 “그런 회사들이 가진 계획들을 현실화시켜 줄 수 있는 사업적 리더십을 위메이드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대표는 향후 가상자산 사업에 대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을 앞으로 세계 50대 거래소에 상장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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