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동진 기자] 현대바이오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의 임상 2상 투약절차를 개시했다.

11일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CP-COV03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면 세포가 그 바이러스를 이물질로 인식, 스스로 제거하는 ‘자가포식(autophagy)’ 작용을 촉진해 세포가 모든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다.

이번 임상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유효성이 확인되면 변이뿐 아니라 독감, 간염, 에이즈, 에볼라, 헤르페스 등 인류를 괴롭히는 모든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세균을 죽이는 메커니즘이 발견되고 그 기전을 발휘하는 물질을 찾아냈기에 페니실린이란 20세기 명약이 탄생했다”며 “오토파지 촉진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지닌 CP-COV03는 페니실린처럼 바이러스 분야에서 최초의 범용약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