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LNG선 14척 계약…단일 계약 사상 최대 기록
21일에만 총 3.9조원 수주…88억 달러 목표 달성 청신호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 삼성중공업 제공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은 21일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310억원으로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인 컨테이너선 20척, 2조8000억원을 경신했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 버뮤다 LNG 12척을 더해 하루에만 3조9000억원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전체 매줄액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달러(8조1572억원)까지 끌어 올렸다. 상반기가 지나지 않았는데 연간 수주 목표 88억달러(11조3942억원)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들어 LNG운반선만 24척을 수주하는 등 LNG운반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에 더해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수요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LNG운반선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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